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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도 가세한 '이대농성'…"이런 학교 다닌 적 없다"

입력 2016-08-02 21:05 수정 2016-08-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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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여대 사태, 오늘(2일)도 지속됐습니다. 오늘 이화여대 정문 벽에는 이 대학의 졸업생 졸업장 복사본 수백장이 붙었습니다. 학교가 추진하려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에 반대하기 위해서 졸업생들이 나선 겁니다. 재학생들의 농성도 오늘로 엿새째 이어졌습니다.

문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졸업 학과와 연도가 적힌 졸업증서입니다.

그 위에 반납이라는 뜻의 '리턴'이라는 단어가 찍혀 있습니다.

이화여대 정문 벽에 졸업증서들이 빼곡히 붙었습니다.

고졸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추진하려는 학교 방침에 반대하기 위해 졸업생들이 모여 증서 반납 시위를 벌인 겁니다.

[이화여대 졸업생 : 이화여자대학교 졸업생은 졸속행정과 학위의 상업화로 얼룩진 미래라이프 단과대학 신설을 반대한다.]

지난달 28일부터 본관에서 농성 중인 재학생들은 "졸업생들이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졸업증서 사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최경희 총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 절차를 일단 중단하겠다"며 학생들에게 점거 해제를 요구했지만, 학생들은 사업의 전면 취소를 약속할 때까지 점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화여대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총학생회 측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 총장과 농성 학생들과의 대화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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