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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현지의 첫 풍경은?…쫙 깔린 중무장한 군인들

입력 2016-08-0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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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환경문제 뿐만 아니라 각종 사건사고와 지카 바이러스 등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인데요. 오늘(2일)의 리우는 어땠을까요. 리우 현지에 도착해있는 온누리 기자 연결합니다.

온누리 기자, 오늘 도착해보니 리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이 곳은 2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한국과 시차는 12시간이어서, 현재 오전 9시가 조금 안됐습니다.

리우 공항에 도착했을 때, 처음 눈에 들어온 건 군인들이었습니다. 공항 입국장은 물론이고 공항 밖까지 중무장을 한 군인들이 보였는데요.

리우 곳곳에 1만4000명 정도의 군인과 경찰이 투입돼 24시간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폭발음이 들리면서 테러 주의보가 내려져 삼엄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테러 위협 외에도 범죄, 지카 바이러스 등 좋지 않은 소식이 끊이지 않는데요. 시민들의 시위도 심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브라질 정국의 혼란이 올림픽과 맞물려서 더 증폭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5월 부패 스캔들로 직무 정지된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인데요. 이를 두고 찬반으로 갈린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일에도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고요. 지하철 노조도 올림픽 개막일부터 파업을 예고하면서, 극심한 혼란이 예상됩니다.

[앵커]

하여간 어수선해보입니다. 우리 선수들 준비엔 차질이 없어야할텐데요. 만나 봤습니까?

[기자]

선수들의 동선이 선수촌과 경기장으로 제한돼 있어 아직까지 별다른 불상사는 없습니다.

선수들은 계절도, 시차도 한국과 반대인 이곳에서 1차적으로 적응 단계를 밟고 있는데요.

수영의 박태환 선수, 오늘 첫 훈련을 했습니다. 수영 선수들에겐 수영장의 물 감각을 익히는게 중요한데요.

2시간 정도 비공개 훈련을 했고, 표정은 밝았습니다.

이외에 역도 부부 원정식-윤진희 선수, 그리고 탁구 대표팀도 몸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개막식은 우리 시간으로 토요일인 6일 오전에 열리는데요. 우리나라는 포르투갈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52번째로 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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