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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일대 해파리 비상…어민도 피서객도 '골머리'

입력 2016-08-0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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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평년보다 수온이 높아지자 남해안 일대에 해파리가 대량으로 나타나서, 어민들이 골머리 앓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에선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그물에 투명한 보름달물해파리가 가득합니다.

달라붙은 해파리를 손으로 털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바다 속에 그물을 내린지 10여분 만에 이렇게 해파리가 가득 들어찼습니다. 3톤이 넘는 무게로 한 번에 들어 올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독성은 약하지만 대량으로 발생하고 무리지어 다니면서 어장을 황폐화시킵니다.

[김종찬/어민 : (해파리가) 물고기와 같이 들면 상품화가 안 되고 판매를 못 하게끔 돼 있습니다.]

해수욕장도 비상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해파리 차단망까지 설치됐지만 올해 쏘임 사고는 지난해 22건에서 배 이상 늘어난 55건이 발생했습니다.

남해안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아져 해파리 떼가 더 일찍, 더 많이 출현하는 겁니다.

[한창훈 연구사/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 수온이 초기 발생인 성장 시기에 높게 형성이 되면 해파리가 빠르게 성장을 할 수가 있습니다.]

올해는 동중국해에서 유입되는 노무라 입깃해파리도 증가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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