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휴가길 '삼겹살 식중독' 조심…길 조금만 막혀도 상해

입력 2016-08-02 21:13 수정 2016-08-02 22: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삼겹살 같은 축산물에 들어있는 세균은 우리 체온과 비슷한 온도에서 가장 잘 증식한다고 합니다. 최고 기온이 체온에 육박하는 요즘 같은 무더위엔 고기를 몇 시간만 상온에 놓아도 금방 상한다는 얘기죠. 휴가지에서 구워먹을 고기 준비하시는 분들,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캠핑을 떠나는 사람 다섯명 가운데 한 명은 아이스박스같은 냉장기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캠핑장까지 얼마 걸리지 않을 텐데 번거롭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 같은 무더위엔 안심할 수 없습니다.

보통 출발하기 전에 장을 보고 차로 이동하게 되는데, 길이라도 막히면 도착하기까지 4시간은 족히 걸립니다.

그 사이 상온에 둔 생고기엔 균이 증식하기 시작하고, 저녁 식사 준비를 하는 1~2시간이 더 흐르면, 세균수가 부패가 시작되는 기준인 1g 당 500만 CFU를 훌쩍 넘어 2100만 CFU에 달하게 됩니다.

이렇게 세균이 한 번 늘어난 뒤에는 불에 익혀 먹더라도 몸에 해롭습니다.

[김현준 대리/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 세균이 많이 번식하게 되면 독소가 남아있고, 또 독소는 고온에서 가열해도 파괴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스박스를 쓰는 게 제일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장을 볼 때 고기와 해산물은 맨 마지막에 담고,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지 않게 분리해서 포장해야 합니다.

관련기사

산으로 바다로 해외로 '더위 피하자'…공항 이용객 최다 1년 휴식 끝내고 개장…다시 걷는 '제주 올레 10코스' 와이키키 해변보다 비싼 부산 해운대 물가…세계 12위 캠핑카 면허 따기 쉬워진다…가격-주차공간 '걸림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