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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인천상륙작전' 본 새누리 지도부
입력 2016-08-02 18:44
수정 2016-08-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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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강지영입니다. 제가 오늘(2일) 영화관에 나와봤는데요. 지금 제 뒤로 '인천상륙작전' 영화 포스터가 크게 붙어 있습니다. 6·25전쟁의 흐름을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요. 탄로부대라고 하는 해군첩보부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새누리당 지도부가 단체로 관람했다고 하는데 왜 단체로 관람했을까요? 현장부터 만나보시죠.
+++
영화 '인천상륙작전' 보러 간 새누리 지도부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 이정재 배우 보러 온 거예요. 이 영화 홍보 많이 되겠는데요?]
정진석은 이정재 팬?
또 하나의 숨은 이야기 '지상욱 딸'도 출연했다는데…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 우리 지상욱 의원님 따님 두 분이 여기 출연해요. (아역으로) 이 영화에.]
해군 첩보대원 대원역의 박철민의 딸로 출연한 '지상욱·심은하 딸'
새누리가 '인천상륙작전' 본 까닭은?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 대한민국을 지키기까지 무명의 용사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있었다라는 것을 느꼈고요.]
Q.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에 대해 경북 성주를 방문했잖아요.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비는 뭐예요? 사드 이외에 다른 방법이 뭐가 있습니까?]
참전용사들도 단체 관람 '안보 강조'하는 정진석 원내대표
+++
네, 방금 보신 것처럼 새누리당 지도부가 굳이 이 시기에 '인천상륙작전'을 본 이유, 정진석 원내대표의 말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죠. 6.25 전쟁을 다룬 영화 관람을 통해서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 사드 배치 필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로 해석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영화가 정치적 논란에도 휩싸였는데요, 홍준표 경남지사가 영화를 극찬하고는 일부 평론가들이 혹평을 했다며 영화계에 좌파가 판을 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평론가들은 영화의 완성도를 놓고 평가하는데 이념을 덧칠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평론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정지욱/영화 평론가 : 영화를 영화적인 요소로 해석을 하고 분석을 해야지 자신이 가진 이념이나 정치적인 해석을 가함으로써 변질시켜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한 작품이 정치적인 이념 논쟁으로 야기되기보다는 영화가 가진 순수한 의미나 얘기를 가지고 관객들에게 이야기돼야 될 것입니다.]
[정강현/여당 반장]
어쨌든 영화가 정치적 논란이 되는 경우가 참 많죠. 예전에 '국제시장;도 굉장히 논란이 됐었는데, 제가 또 한 때 문화부 기자 아니겠습니까. 제가 이렇게 정리해드릴게요. 영화는 영화일뿐 오해하지 말자!
[양원보/국회 반장]
그런데 아까 보니깐 새누리당 지상욱 의원-심은하 부부의 딸이 아역으로 출연한대요. 그리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아들, '국제시장'에 나왔던 그 분도 이 영화에 첩보 장교 역할로, 전사하는 장면이 나온다는데… 유독 새누리당 분들과 엮이는 것 같아요.
[강지영 아나운서]
지금 정 반장이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말했는데 굳이 또 연결을 시키시네요.
[양원보/국회 반장]
나랑 싸우자는거에요?
[앵커]
양 반장이 아주 신경이 곤두 서있네요.
[양원보/국회 반장]
야근하라고 해서 제가 좀 예민합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야근하시니까 굉장히 날카로우십니다. 어쨌든 영화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까 정강현 반장 말대로 영화는 영화 자체로 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맞습니다.정치인들이 어떤 영화를 보느냐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메시지가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되게 하는 건 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결국 관객에게 맡기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강지영 아나운서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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