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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성주에서 환대받은 국민의당, 사드 공세 강화

입력 2016-08-02 18:45 수정 2016-08-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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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은 여야 3당 가운데 유일하게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죠. 어제(1일)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 체계가 배치될 예정인 경북 성주군을 방문해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성주군민들이 참외밭을 갈아엎은 심정을 이해한다"면서 정부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사드로 공세 펴는 국민의당 상황을 야당 발제에서 찬찬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요즘 국민의당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이어 어제 박준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되면서 당이 활기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의원총회 모습입니다.

박준영 의원이 의원들과 환한 모습으로 인사하고 전반적으로 당이 화기애애합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 지난 주까지만 해도 거의 울상이었는데 표정이 많이 밝아졌죠.

제2야당이자, 원내 3당이지만 국회 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국회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검찰 개혁 논의의 주도권을 국민의당이 쥐고 있습니다.

[이상돈 의원/ 국민의당(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 :그때 나온 이야기가 검찰이 더 이상 깎을 뼈가 없다 그랬어요. 그게 벌써 십몇 년 전 이야기 아닙니까. 그 후에 검찰이 뭐 나아진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검찰 스스로의 개혁은 불가능하다.]

여기에 또 하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대정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야당의 선명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탄력받은 국민의당 의원들 어제 사드 배치 예정지역인 경북 성주로 달려갔는데요, 국민의당 현역 의원(38명)의 40%를 넘는 16명이 함께 했습니다.

성주군민들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웠습니다.

'국민의당 반가워요, 사드 철회 더 반가워요'

플래카드가 나붙었고, 열띤 박수로 환대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어제) : (도와주세요~!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왜 하필 성주에, 그것도 전혀 한 마디 상의 없이 사드 배치를 결정했는지 저희들은 그것을 알고 싶습니다. 성주 군민들과 함께 끝까지 우리 국민의당이 노력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의당, TK 지역인 성주는 적진이나 다름없는 곳이죠.

국민의당이나 성주군민 모두 낯설기는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한 주민은 이런 말도 했습니다. "국민의당에 열렬히 박수 치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오늘 의원총회에서도 사드 관련 언급이 이어졌습니다.

박 대통령에게 성주 방문을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 박 대통령께서는 사드 배치를 당장 철회하시든지 아니면 당신 혼자만 고난을 벗 삼지 마시고 대통령께서 성주를 방문해 성주 군민의 목소리를 들어주실 것을 제안 드립니다.]

국민의당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새누리당은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사드 배치 반대는 한미 동맹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 야당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습니다. 사드가 아니라면, 한·미 동맹이 아니라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어떻게 막겠습니까. 이 질문에 야당은 분명하게 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성주에서 환대받은 국민의당, 사드 공세 강화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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