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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강력 항의"

입력 2016-08-02 11:15 수정 2016-08-02 11:47

주한일본국방무관 초치해 항의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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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일본국방무관 초치해 항의문 전달

국방부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강력 항의"


국방부는 2일 일본 정부가 12년째 방위백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적시한 데 대해 "일본 방위성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시정 조치는 물론 향후 이러한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일본 방위성은 2016년 방위백서에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기술하고 각종 요도(要圖·필요한 사항만을 요약해 그린 그림이나 지도)에 일본 영역으로 표시했다"면서 강력한 항의 입장을 표명했다.

문 대변인은 "오늘 오전 11시에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주한일본국방무관을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고 항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독도에 대한 우리의 주권을 빈틈없이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항의문을 다카하시 히데아키(高橋秀彰) 주한일본국방무관에게 전달하면서 "2005년 이후 동일한 주장을 반복하며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와 시정조치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다.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역사를 직시하면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문 대변인은 '국방부가 실질적인 행동으로 항의 입장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독도 수호 의지를 분명하게 갖고 있고 그와 관련된 훈련이나 이런 것들은 계획해서 매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관을 초치하는 것도 굉장히 강력한 외교적 수단"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2016년 방위백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실었다. 일본 방위백서에 이같은 주장이 실린 것은 2005년부터 12년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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