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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지지율 상승세 본격…트럼프는 연일 자책골

입력 2016-08-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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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지지율 상승세 본격…트럼프는 연일 자책골


힐러리 지지율 상승세 본격…트럼프는 연일 자책골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이 전당대회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무슬림 비하 발언으로 또 자책골을 넣었다.

1일(현지 시간) 공개된 CNN방송/ORC 여론조사 결과에서 클린턴 후보는 전국 지지율 52%를 기록했다. 트럼프 후보(43%)를 무려 9%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제3당인 자유당 게리 존슨과 녹색당 질 스타인을 포함한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5%로 트럼프(37%)를 8%포인트 앞섰다. 존슨과 스타인은 각각 9%, 5%를 얻었다.

같은 날 CBS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클린턴은 우위를 점했다. 클린턴은 지지율 47%를 확보해 41%인 트럼프를 6%포인트 차이로 리드했다.

제3당 후보는 이번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존슨을 포함해도 클린턴 43%, 트럼프 38%, 존슨 10%로 클린턴이 트럼프를 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전날 여론조사업체 PPP의 설문 결과에서도 클린턴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 설문에서 클린턴은 지지율 50%를 기록해 트럼프(45%)를 5%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클린턴은 지난 주 민주당 전당대회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지난 달 28일 전대 폐막 뒤 발표된 전국구 여론조사 대다수에서 클린턴은 트럼프를 확실히 따돌렸다.

트럼프 역시 공화당 전대 직후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다. 지난 달 25일 민주당 전대 개막 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을 1~5%포인트 가량 앞섰다.

하지만 트럼프는 전대 효과를 클린턴에게 빼았겼다. 또 러시아에 클린턴 해킹을 부탁하고 이라크전에서 숨진 무슬림 미국 병사의 부모를 비하하는 등 잇단 실언으로 논란을 자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양당의 전대 이후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 클린턴 지지율이 급상승했지만 트럼프는 민주당원 극소수의 지지를 끌어오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WP는 대선 레이스가 여전히 접전 양상이고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많은 상황이라면서도 트럼프가 이전의 지지율 천장을 깨뜨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위기감을 느낀 트럼프는 선거 시스템이 애초부터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이번 선거가 조작될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고 더 힐은 전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에서도 우호적이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정치 기득권과 언론이 비주류인 자신을 의도적으로 견제한다는 주장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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