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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폭염 일수 5.5일, 최근 30년 평균보다 많았다

입력 2016-08-02 08:09 수정 2016-08-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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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난히 긴 여름이라고 앞서 말씀드렸는데 이미 얼마나 더운 7월을 보냈는지 수치로도 짚어볼까요. 33도가 넘어선 폭염일이라고 기록된 날, 그리고 열대야가 나타난 날, 7월인데도 8월 수준 이상이었습니다.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뜨거운 기운은 지금 어디로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 중인데요. 이제 8월 또 9월까지 더위와 싸워야할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계속되는 무더위는 최근 나타난 기압 배치 때문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여름에 덥고 습한 공기를 몰고 오면 편서풍이 불면서 더위를 식혀주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일본 동쪽에서 강한 고압대가 발달해 공기의 흐름을 차단하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남쪽으로부터 유입된 더운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열기가 축적되는 열돔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평균기온은 25.4도로, 평년보다 0.9도 높았습니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는 5.5일로 최근 30년 평균보다 많았고, 밤에 25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도 나흘로 평년보다 늘었습니다.

특히 서울은 지난달 열흘이나 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했던 장맛비마저 뜸하면서 체감 더위도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달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무더운 날씨가 자주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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