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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국방부, 7월14일 전자파 측정 결과를 13일 설명"

입력 2016-08-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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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국방부, 7월14일 전자파 측정 결과를 13일 설명"


국민의당은 1일 국방부가 성주군민을 상대로 신뢰할 수 없는 자료를 근거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안전성을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경북 성주군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주군 사드대책위가 박지원 비대위원장에게 전달한 국방부의 사드 전자파 관련 책자 내용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책자에는 '현재 국내에서 사드레이더와 유사한 출력으로 운용 중인 2종류(그린파인, 패트리엇)의 레이더에 대한 인원통제 구역 내 전자파 강도 측정(2016. 7. 14.) 결과는 인체 보호기준의 약 3~5% 수준으로 매우 낮게 측정돼 레이더의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기재돼 있다.

대책위가 국방부를 항의 방문했던 날은 책자에 기재된 전자파 강도 측정일 전날인 지난달 13일이다.

책자 기재 내용과 대책위의 국방부 방문 시기를 종합하면, 국방부는 지난달 13일 대책위에 사드레이더 안전성을 설명하며 그 근거로 당시 실시되지도 않은 같은 달 14일자 측정 결과를 들었던 셈이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같은 책자 내용을 보고 "국방부가 이런 부분을 깔끔하게 설명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군민이 이를 납득하고 국방부의 설명을 기초로 사드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황당무계하다"고 말했다고 손 대변인은 전했다.

손 대변인은 "이런데도 어떻게 국방부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이 문제에 대해 국방위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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