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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박지원, '성주 방문' 놓고 충돌

입력 2016-08-01 11:21

정진석 "갈등 재생산하면 안돼"
박지원 "그럼 자기는 왜 갔다 왔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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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갈등 재생산하면 안돼"
박지원 "그럼 자기는 왜 갔다 왔느냐"

정진석-박지원, '성주 방문' 놓고 충돌


국민의당 지도부가 1일 사드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를 방문하는 것을 두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설전을 벌였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사드에 반대하는 야당 국회의원들이 집단적으로 성주를 방문한다고 한다"며 "정치권이 분열을 유발하고, 갈등을 확대·재생산 해서는 안된다"고 공격했다.

그는 "한미 FTA, 제주해군기지 등 국책사업 때마다 정치권이 국가적 분열과 혼란을 부추긴 적이 많다"라며 "정치인들이 전문 시위꾼과 어울려 단식농성을 하고,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해군 관계자를 협박하며 앞장서서 각종 괴담을 퍼뜨리는 식의 일들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물론 성주 군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잘 알고 있다. 정부여당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준비가 돼있다"며 "지금 정치인들은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라는 생각을 부추길 게 아니라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지를 당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그러면 자기는 왜 성주에 갔다 왔느냐. 자기는 국론 통일하러 갔느냐"라며 "누가 할 말을 누가 하네"라고 불편한 심경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정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성주를 방문한 점을 거론하며 "자기는 왜 갔느냐"고 거듭 반박했다. 그는 이어 "자기는 국론 통일하러 갔으면 지금 국론을 통일하고 왔느냐, 말은 조심해야지"라고 힐난했다.

박 위원장은 한편 이날 성주 방문을 앞두고 "성주군민 투쟁위원회에서 저희를 초청한 것이라도 국민들은 굉장히 저희를 주목할 것"이라며 "과유불급이다, 지나치지 않게 또 성주군민들을 자극하는 그런 언행은 조심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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