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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권주자들, '컷오프' 예비경선에 총력

입력 2016-08-01 09:23

당권주자들, 예비경선 유권자인 중앙위원 340명 공략에 '집중'
4명 중 1명은 '컷오프'…나머지 3명 순위는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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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들, 예비경선 유권자인 중앙위원 340명 공략에 '집중'
4명 중 1명은 '컷오프'…나머지 3명 순위는 비공개

더민주 당권주자들, '컷오프' 예비경선에 총력


더민주 당권주자들, '컷오프' 예비경선에 총력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컷오프(예비경선)'이 오는 5일 예정된 가운데 추미애·이종걸·김상곤·송영길(기호 순) 등 4명의 당권 주자들은 컷오프 통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더민주에 따르면, 더민주는 오는 5일 본선에 앞선 예비경선 컷오프를 통해 한 명의 당권주자를 탈락시킬 예정이다.

다른 두 명의 후보자들보다 일찌감치 당권 레이스를 이어왔던 추미애-송영길 두 후보는 컷오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담이 덜 한 것은 사실이지만, 두 사람 모두 당내 주요 계파인 '친문(親文)' 세력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예비경선 결과 나타날 순위가 본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이들을 긴장케 하는 요소다. 두 후보에게는 이번 예비경선이 서로에 대한 '기선제압' 성격을 가진 셈이다.

뒤늦게 당권주자로 합류한 이종걸-김상곤 두 후보 또한 당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비주류 의원들의 대거 탈당으로 당내 지지기반이 약해진 상태고, 김 후보 역시 원외 인사라는 점에서 당내 지지기반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게 최대 약점이다.

이들은 본선을 위해 주요 지역의 대의원 대회에 참석하면서 지역 당원들을 만나면서도, 예비경선 유권자인 340여명의 선출직 중앙위원들과 계속 접촉하며 당심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는 지난번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참여했던 의원들, '친(親)필인사'들 위주로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는 주류-비주류 인사들이 섞여있는데다, 이들이 결국 총선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번주는 중요한 중앙위원들 집 앞에서 '뻗치기'도 강행하며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도 통화에서 "최대한 공식일정을 줄이고 선출직 중앙위원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방법이 최고 아니겠느냐"며 "어느정도 중앙위원들과 안면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민생복지정당, 아래로부터의 당 운영, 당내 유력 대권주자의 확장성 확보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5일 오후 1시에 진행될 더민주 당대표 예비경선에는 소속 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선출직 중앙위원 340여 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 1인 1표를 행사한다. 본선과 달리 중앙위원들의 한 차례 현장 전자투표를 통해 탈락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후보자들은 이날 투표장에서 5~7분 정도의 짧은 현장연설을 하게 되며, 투표에 앞서 현수막을 걸거나 유권자들에게 명함, 연설문 등을 나눠줄 수 있다.

투표 결과는 현장에서 즉각 발표되지만 컷오프에 해당하는 1인만 공개될 예정이다. 때문에 예비경선을 통과한 3인의 순위는 공개되지 않는다.

공식적으로 순위발표는 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지만, 각 후보자 캠프는 현장에서 나타나는 분위기 등을 통해 본선 승패 여부를 가늠해보겠다는 생각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공식 확인은 못하겠지만, 참관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순위나 분위기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며 "각 후보들이 지지세를 얼마나 확보했는지 대충 알게되면, 향후 본선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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