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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 2년 전 "열기구 안전 위험" NTSB 경고 무시

입력 2016-07-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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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 2년 전 "열기구 안전 위험" NTSB 경고 무시


미 연방항공청(FAA)이 2년 전 안전 전문가들로부터 열기구의 상업적 비행이 많은 사망자를 부를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어 열기구 상업적 비행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경고를 받았음에도 이 같은 권고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미 텍사스주에서는 16명이 탄 열기구가 화재에 휩싸여 추락, 전원 사망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미 연방교통안전국(NTSB)은 지난 2014년 4월 마이클 후에르타 FAA 청장에게 열기구 비행을 하는 여행사들에게 사업 승인을 받도록 하고 열기구 비행에 대해 안전 검사를 FAA가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데보라 허시먼 당시 NTSB 국장은 2013년 이집트에서 발생한 열기구 사고로 19명이 사망한 사건을 예로 들면서 열기구 사고가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킬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에 규제와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었다.

허시먼은 당시 "미국에서는 아직 열기구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크고 작은 열기구 비행 사고 건수에 비춰볼 때 비슷한 안전 사고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열기구 비행 여행사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만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후에르타 청장은 사고 발생 위험이 너무 낮다며 규제 강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결정, NTSB의 권고를 무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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