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수석, 내일 추경·세월호법 연장 논의"
"이철성, 우병우 휴가 때 靑이 검증한 걸로 알아…청문회서 철저히 검증"
"여야 3당에 검찰개혁 특위 제안할 것"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이 사드 배치와 관련한 당론을 밝히고 있지 않은 것과 관련, "더민주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와 전화를 통해 사드 반대를 함께 해달라고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더민주 4명의 당권 후보가 의사표시를 했기 때문에 전당대회 후에는 당론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우 원내대표와의 구체적인 합의 여부에 대해선 "변화가 있을 것으로 감지가 됐다는 답변으로 대신한다"며 언급을 피했다.
박 위원장은 또 "내일(8월1일) 오전 11시에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이 예정 돼 있다"며 "그 자리에서 세월호특별법 연장, 추경 등 8월 임시국회의 현안문제에 대해서 합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일 우리당은 성주를 방문하고,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예산 협의차 2일에 지방을 간다"며 "따라서 3당 원내대표 회동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지만 3일에는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청와대의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발표와 관련, "우병우 민정수석이 휴가 중에 청와대에서 검증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그것과 인사청문회는 구분시키겠다"고 발언, 국회 차원의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그는 이어 "대선을 치뤄야 할 경찰청장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강한 청문회를 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나타난 것으로 청문회를 보이콧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누리과정 예산의 추경 편성 여부와 관련, "우리당에서도 누리과정 예산이 반드시 이번 추경부터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과 내년 정부 예산에 포함시키겠다는 약속이 있으면 처리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추진 중인 검찰개혁에 대해선 "여야 3당에 검찰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해 성사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만약 새누리당이 거부할 때는 야3당의 검찰개혁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