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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화해재단 이사장에 캡사이신 뿌린 20대 남성 구속

입력 2016-07-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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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화해재단 이사장에 캡사이신 뿌린 20대 남성 구속


'화해·치유 재단(화해재단)' 이사장에게 캡사이신 최루액을 뿌린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검거된 신모(21)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28일 낮 12시23분께 화해재단 출범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중구 순화동의 한 건물에서 김태현 이사장과 일행 2명에게 캡사이신을 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이사장 일행은 당시 통증을 호소해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이날 자정께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는 3개월 전 호신용으로 판매되는 캡사이신 최루액을 인터넷으로 구입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별히 가입된 단체가 없고 화해재단 출범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겐 적대행위란 사실을 알리고 싶어 개인적으로 행동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추궁하는 한편 배후 세력 또는 공범이 있는지도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

화해재단은 한일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로 일본 정부가 기금 10억엔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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