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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 31일 리우 입성

입력 2016-07-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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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 31일 리우 입성


돌고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 31일 리우 입성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는 결실을 맺을 일만 남았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박태환(27)이 오는 31일 밤(한국시간) 갈레앙 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한다.

박태환에게 이번 올림픽은 4번째 도전이다. 만 27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

박태환은 중학생 신분으로 처음 나선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 처분을 받았다.

당시 아쉬움은 4년 뒤 기쁨으로 바뀌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 첫 올림픽 메달이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판정 번복의 아쉬움을 딛고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기까지는 만만찮은 시련이 뒤따랐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인 2014년 7월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박태환은 FINA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FINA의 징계가 끝난 뒤에도 '금지약물 복용으로 적발된 이는 3년 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막혀 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박태환은 국내 법원 가처분 신청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거친 뒤에야 비로소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다.

박태환은 리우 입성에 앞서 미국 올랜도의 불스 고등학교에서 2주 가까이 담금질을 실시했다. 토드 던컨 코치와 김동옥 웨이트 트레이너, 윤진성 컨디셔닝 트레이너가 훈련을 도왔고 호주 국가대표 출신 로버트 헐리가 파트너로 힘을 보탰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동아수영대회에서 4개 종목 모두 올림픽 자격기록(Olympic Qualifying Time·OQT)을 충족했다.

첫 종목은 자유형 400m다. 자유형 400m는 다음달 6일 예선과 결승이 모두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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