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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찰기, 러시아 시베리아에 불시착…"첩보임무 아니었다"

입력 2016-07-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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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폭로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의혹에 미국과 러시아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군 정찰기가 러시아에 불시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CNN 등은 정기적인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정찰기가 지난 27일 착륙장치 고장으로 중국 국경 인근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 활주로에 예정없이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OC-135B 기종인 정찰기는 이날 러시아 부랴트 자치 공화국의 수도 울란우데에 있는 공군 기자에서 이륙했다. 하지만 정찰임무 도중 기체결함으로 하바롭스크로 항로를 전환한 뒤 불시착했다.

이번 정찰임무는 영공개방협정에 따라 비행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상대국가와 공개한다는 조건에 허용된 것으로 양국 간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정찰이었다. 실제로 불사착한 정찰기에는 러시아 참관인이 탑승해 있었다.

미국 국방부 미셸 밸단자 대변인은 "고온으로 인한 기체 결함과 착륙장치 고장으로 가장 안전한 곳에 착륙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정찰기는 비무장이었으며, 탑재된 비행 및 탐지 장비에 대한 정보가 모두 러시아 정부에 공개돼 있었다며 첩보 활동이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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