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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대 흥행할 수 있을까…초반 기싸움은 치열

입력 2016-07-29 22:19

당대표 4파전에 이어 여성·청년부문도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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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4파전에 이어 여성·청년부문도 '팽팽'

더민주 전대 흥행할 수 있을까…초반 기싸움은 치열


더민주 전대 흥행할 수 있을까…초반 기싸움은 치열


더민주 전대 흥행할 수 있을까…초반 기싸움은 치열


더민주 전대 흥행할 수 있을까…초반 기싸움은 치열


당초 흥행 실패가 예상됐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29일 후보들 간의 기싸움으로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당대표 후보로 막판 출마한 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친문에게 라이센스를 받아야만 (당대표가) 되는 것 같은 인상은 당의 미래에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친노·친문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추미애·김상곤·송영길(기호 순) 의원을 싸잡아 비판하고 비주류 표를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읽혔다.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호남을 내세우며 양강 구도인 추미애·송영길 의원 견제에 좀 더 주력하는 모습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광주시당 북구을지역위원회 지역대의원대회에서 "말로는 아들이고, 며느리라고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그 삶이 광주와 같았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각각 호남의 며느리, 호남의 아들을 자처하는 추 의원과 송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송영길 의원도 신경전에 가담했다. 송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내가 무슨 친문·친노냐, 나야말로 주류·비주류를 넘어 통합을 할 수 있는 위치"라고 이 전 원내대표의 친문공세를 반박했다.

그는 또 추 의원이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한 것에 대해 "아직 대선이 1년 반이 남았는데 너무 성급한 게 아니냐"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은혜 의원과 양향자 광주서을 지역위원장이 출마한 여성최고위원 부문에선 후보들 간 직접적인 신경전은 아니지만, 당내 인사의 공개적인 지지선언으로 인해 지지자들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손혜원 의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전 대표의 이름을 거론하며 "당대표 기간 내내 그림자처럼 그의 곁을 지킨 사람도 바로 유 의원"이라고 공개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에 문 전 대표의 인재영입 인사인 양향자 광주서을 지역위원장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손 의원은 논란이 거세지자 새로 글을 올려 "누가 당선되든 우리는 한 목표를 향해 가야 하는 한 배를 탄 동지들"이라며 "나중에 불편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스마트하게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수습에 나선 상황이다.

청년최고위원 부문에서는 후보들 간 직접적인 신경전 양상이 드러난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김병관 의원은 "청년비례대표제도가 신설됐고 정책연구소도 설치됐지만 청년 문제가 당의 핵심 의제로 자리 잡지 못했다"고 발언, 먼저 출마선언을 한 장경태 전 청년비례대표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그는 또 질의응답에선 "30대 초반은 어쨌거나 우리 당의 중심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청년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장경태 전 후보와 이동학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장 모두 30대 초반이다.

김 의원이 원내인데다 문 전 대표의 영입인사였던만큼 당초 경선도 이 소장과의 1대1 원내외 구도로 진행되면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가, 장 전 후보가 출마해 3파전이 되자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더민주 내에선 이처럼 초반부터 진행되고 있는 후보 간 신경전이 차차 전당대회 흥행 불쏘시개가 되기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다른 시각에선 신경전이 지나치게 과열될 경우 진흙탕 싸움이 돼 오히려 당 이미지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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