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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물러서지 않고 국민께 꿈·희망 주겠다"

입력 2016-07-29 22:17 수정 2016-08-07 14:30

당대표 출마 이종걸·국민의당 윤영일 의원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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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 이종걸·국민의당 윤영일 의원과 만남

손학규 "물러서지 않고 국민께 꿈·희망 주겠다"


손학규 "물러서지 않고 국민께 꿈·희망 주겠다"


전남 해남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29일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땅끝 해남에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돌려줘야 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며 정계복귀를 다시한번 시사했다.

손 전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전남 해남군 해남문화원 2층 강당에서 '손학규와 내일을 함께하는 문화예술인모임' 주최로 열린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문화한마당' 행사에 모습을 보였다.

그는 본 행사에 앞서 행사장을 찾은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과 더민주 김영록 전 의원, 문화인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손 전 상임고문은 10여분 가량 머물며 안부를 주고 받았지만 정치적인 질문에는 미소만 지은 채 답변을 피했다.

또 정계 복귀 시점에 대한 질문에도 묵묵부답하며 해남지역의 유명 문화인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간담회를 마친 손 상임고문은 윤 의원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이동해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판소리 공연과 시낭송 공연이 잇따라 펼쳐지자 손 전 상임고문은 추임새 까지 넣으며 즐겼다.

이어 5·18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이 가수를 통해 불려지자 따라부르기도 했다.

공연 중간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더민주 이종걸 의원이 깜짝 방문해 인사를 하자 악수를 하며 이 의원을 반겼다.

하지만 손 전 상임고문은 공연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작심한 듯 현 사회 모습을 비판하며 정계복귀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손 전 상임고문은 "시낭송, 판소리, 장구 공연 등을 보면서 문화를 바탕으로 우리는 더 큰 나라, 국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사랑이 넘치고 희망·꿈이 있는 문화를 토대로 불평등에 떨고, 사회적인 차별에 분노하고, 양극화에 좌절하는 우리 사회를 함께 잘살고 번영하는 나라, 서로 간의 흙수저·금수저 논란이 없는 하나의 공동체 문화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 전 상임고문은 "우리나라는 지금 참 어렵다. 국민들이 갈기 갈기 찢어져 있다. 서로 간의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더이상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사회로 바뀌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IMF 위기를 똘똘 뭉쳐 극복했으며 서해안이 기름바다가 됐을 때도 너나 할 것없이 기름종이를 들고 기름을 닦아낸 국민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현재 남북을 비롯해 사방이 꽉 막혀 버렸다"며 "하지만 땅끝 해남에서 열린 문화공연을 보면서 더이상 물러날 때가 없다. 물러날 수 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문화를 통해 받은 용기를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으로 돌려야 겠다는 각오를 했다"고 밝혔다.

손 전 상임고문은 최근 들어 광주와 전남 곳곳의 지인들을 만나 정계 복귀를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하고 있다.

지난 달 23일 광주에서 열린 세계웹콘텐츠 페스티벌에 참석해서는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의 여의도 복귀 요청에 "조만간 서울 올라가겠다"고 답하며 정계 복귀를 시사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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