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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정적이 킹메이커로…클린턴 추켜세운 오바마

입력 2016-07-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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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제(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을 추켜세웠습니다. 8년 전 정적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이 '킹메이커'를 자처한 겁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와 클린턴이 진하게 포옹을 나눕니다.

8년 전 정적이 아닌 연인같은 다정한 어깨동무도 선사했습니다.

46분에 걸친 오바마의 격정적 연설이 끝나자 클린턴이 무대 뒤에서 예고없이 나타난 겁니다.

오바마는 연설에서 먼저 스스로를 낮췄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힐러리는 저나 빌 클린턴, 그 누구보다도 미합중국의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더 적합합니다.]

빌 클린턴은 기립박수를 치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버니 샌더스의 이름도 나왔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버니 샌더스의 지지자들처럼 목소리를 내고 조직적이고 집요해야 합니다. 버니 샌더스를 느끼십시오.]

샌더스의 지지자들을 보듬어 단합을 호소한 겁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클린턴은 각종 장벽과 유리천장을 깰 실질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리더입니다.]

전날 유리천장에 가장 큰 금을 냈다는 클린턴의 명연설을 이어받아 킹메이커를 자처한 겁니다.

트럼프에 대해서는 야유를 유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칠십 평생 노동자 계층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던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여러분의 대변자가 되고 여러분의 목소리가 될 수 있겠습니까.]

트럼프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클린턴에게 오바마-클린턴 콤비는 앞으로의 선거전에서 비장의 무기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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