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ARF 의장성명에서 한반도 상황 '우려'…사드는 빠져

입력 2016-07-28 08: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젯(26일)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끝났고요, 이번 회의 최종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의장성명에 사드를 우려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인가. 이를 두고 치열한 외교전이 계속 됐었는데요. 문구를 두고 진통을 거듭한 끝에 폐막 하루만에 의장 성명이 나왔습니다. 중국 등에서 주장했던 사드 관련 내용은 결국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우려한다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오늘 아침& 첫 소식 이정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는 의장성명에서 북한의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등 구체적인 도발 행위가 명시됐습니다.

ARF 의장성명에 '우려'라는 표현이 담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성명에는 "대부분의 장관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관련 당사자들이 한반도 비핵화 진전 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지난해에는 안보리 결의에 대해서 '준수'를 요청한다고 했지만 올해는 '촉구'한다로 수위를 높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북한에 대해 좀 더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북한과 중국이 밀어부친 것으로 알려진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내용은 성명에서 빠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미국, 우방국 등이 강력 대응해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기사

막 내린 ARF…북 "추가 핵실험, 미국 태도에 달렸다" 미-중 중심 '첨예한 대립'…ARF 의장성명 채택 지연 중, 북한엔 '훈훈' 한국엔 '싸늘'…180도 바뀐 분위기 '사드' 이후 첫 회담…중국, 의도적인 북한 '끌어안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