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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 우병우처럼?…비상장주식 축소 신고 '비일비재'

입력 2016-07-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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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주식을 액면가로 신고해 실제 재산을 축소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죠. 그런데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취재진이 지난 19대 의원들의 재산 신고 내역을 전부 분석해보니 이런 일은 비일비재했습니다.

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25일 공개된 A 의원의 재산 목록입니다.

비상장 기업 주식 3만 6000주를 배우자와 함께 갖고 있습니다.

A 의원은 이 주식의 주당 가치를 액면가인 5000원으로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가치는 14만 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재무제표 등을 토대로 전문가가 내놓은 결과입니다.

신고된 대로라면 3만 6000주의 가치는 1억 8000만 원이지만 실제 재산 가치로는 28배인 50억 원이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B 의원도 액면가 500원인 비상장주식 2만 주의 재산가치를 1000만 원으로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2015년 9억 원, 2014년 6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C 의원 역시 배우자 명의로 1억 4000만 원 가치의 비상장주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실제 재산가치를 놓고 선거 때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공개된 19대 국회의원 290명의 재산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비상장주식을 보유한 의원은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민프로축구단 등 투자 목적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40여 명에 이릅니다.

20대 국회의원의 재산신고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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