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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페더러 '시즌 아웃'…황제의 시대 저무나?

입력 2016-07-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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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무릎 부상으로 리우올림픽 불참을 선언했고 올 시즌 남은 대회도 모두 포기했습니다. 17년 째, 세계 정상권을 유지한 황제의 시대가 저물어 가는 걸까요.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통산 1080승,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17회, 메이저대회 최다 307승.

로저 페더러를 테니스 황제로 만든 건 꾸준함이었습니다.

폭발적인 힘과 빠른 방향 전환이 필요한 테니스, 그래서 선수 생명이 짧은 스포츠지만 서른 다섯 페더러는 프로 데뷔 후 17년간 세계 정상권을 유지했습니다.

약점을 찾기 힘든 기술적 완성도와 흔들림 없는 심리, 경기와 선수에 대한 존중까지 갖췄습니다.

[로저 페더러/2015년 1월 (1000승 달성 직후) : 500승, 800승 달성할 때는 별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000승은 정말 대단한 숫자입니다.]

숱한 영광과 롱런의 비결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

페더러는 3년 전, 심한 허리 부상으로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자 코치부터 라켓, 플레이 스타일까지 모든 걸 바꿨습니다.

이때부터 강한 서브를 넣고 빠르게 달려 나가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서브 앤 발리'를 집중 연마했고, 신무기로 탄생시켰습니다.

이번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올해 초 받은 무릎 수술 후유증이 길어지면서 올 시즌 남은 대회를 모두 포기, 결국 15년 만에 무관에 그친 첫 시즌이 됐습니다.

페더러는 SNS에 내년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테니스 황제는 과연 또 한 번 일어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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