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만찬 관련 '전대 앞두고 대규모 세 과시' 지적에 "화합 당부할 것"
친박계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친박계 당권 주자 단일화 문제와 관련, "다른 사람은 할런지 몰라도 난 안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친박계 50여명 의원들과 갖는 만찬 회동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이날 모임 관련 우려를 표명했다는 지적에 "우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서 의원은 "전대 출마 권유를 위해 의원들이 직접 오고 전화도 하고 했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며 "사전 연락도 없이 (불출마를) 결정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이날 모임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누구 혼자 나서서는 안 된다"며 "그런 화합에 여러분이 앞장서달라는 당부의 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내년 대선이 있는데 화합, 단합을 통해 갈등을 치유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무엇보다 내 경험상 현 정권, 박근혜 정권의 안정과 성공 없이는 힘들다"며 "박 정부의 성공과 안정된 마무리를 위해 같이 노력해 달라, 화합에 앞장서달라 외에 내가 할 말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전에 얘기했던 '병풍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아직 퇴색되지 않았다"며 "같이 당을 위해 화합하자 라고 말하는 것 외에는 다른 것 없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내가 뭐 대선 출마할 사람도 아니고"라며 "정말 간곡히 내 경험을 얘기하며 당 화합을 위해 스스로 노력해달라는 말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