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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우병우 의혹…피로감에 지쳐가는 대한민국

입력 2016-07-27 19:43 수정 2016-07-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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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어쨌든 아까 얘기했던대로, 거의 매일 같이 우병우 수석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내일은 정말 하지 않기를 기대하면서 오늘(27일)도 우병우 수석의 이야기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버티기에 들어간 우 수석 이야기입니다. 먼저 청와대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어김없이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이젠 뉴스도 아닙니다. 진경준 검사장 구속과 연이어 터져나온 처가 부동산 매매 의혹이 불거진 이후 매일 반복되고 있는 일입니다. 우 수석 거취 문제로 국민들의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청와대 발제에서 우병우 수석 사퇴 논란을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최근 공식회의 석상에서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우병우 수석이 물러나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이젠 우 수석이 사퇴해야 한단 정치권의 목소리는 새롭지도 않습니다.

보수, 진보 언론 할 것 없이 연일 사설을 통해 우 수석이 결단을 내려야 한단 요구가 쏟아집니다.

그리고 KBS마저 우 수석을 버렸습니다. 오늘 KBS뉴스 해설 제목은 "스스로 결단할 때"였습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의혹이 잇따르는데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요? 본인은 억울하겠지만, 개인의 명예보다는 국정의 안정을 우선 고려해 이제라도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요?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보도 통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KBS 마저 "휴가 중인 대통령은 우병우 수석에 대한 특별 감찰을 용인했다"며 자진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그런데 여론과 관계없이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는 당장 정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청와대에선 지금까지 나온 것은 의혹일 뿐 잘못이 확인된 건 없단 기류가 강합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버티겠다'는 우병우 수석의 의지도 완강해 보입니다.

특별감찰이 시작됐단 소식을 들은 우 수석이 "주말이 지나면 여론이 잠잠해질 텐데 왜 특별감찰로 사건을 키우느냐고 반발했다"는 얘기도 전해졌습니다.

우 수석은 앞으로 쭉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계속 민정수석직을 유지하는 걸까요?

일각에서는 우 수석의 사퇴는 의혹을 인정하는 꼴이 되고 청와대 레임덕을 부르는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청와대 인적쇄신에 나서는 것 아니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거취 논란 속에 연일 우병우 민정수석 가족의 의혹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 피로감은 높아져만 갑니다.

의경에 복무 중인 우 수석의 아들 우 모 상경은 지난해 2월 입대 이후 이달 20일까지 59일동안 외박을 했다고 합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 우 수석은 이미 공직기강, 인사검증, 사정기관 조율을 총괄하는 임무를 더 이상 수행할 수 없습니다. 오늘만 하더라도 우 수석 아들이 의경 근무 시 3분의 1을 외박·외출로 보냈다는 새로운 사실이 매일 드러나고 있습니다.]

남들 다 가도록 돼 있는 정기외박, 명절 특별외박에 지휘관 재량에 따라 주어지는 재량외박까지 최대한 끌어모아야 가능한 일수라서 또 다른 특혜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우 모 상경의 서울지방경찰청 전출 특혜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앞서 시민단체인 군 인권센터는 우 모 상경이 운전병으로 규정을 위반하고 특혜 전출됐단 내용으로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었죠.

아버지는 특별감찰관으로부터 또 아들은 국가인권위로부터 조사를 받게 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우병우 피로감에 지쳐가는 대한민국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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