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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놓고 한쪽은 반대 회견, 한쪽은 지지 대회

입력 2016-07-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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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놓고 한쪽은 반대 회견, 한쪽은 지지 대회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시민들의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27일 일부 시민단체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기자회견과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사드 배치를 지지하는 결의대회가 열렸다.

성주유림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청운동주민센터에서 사드 배치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안보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면서까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국가는 국민에게 안전을 지켜줄 의무가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사드설치 예정지로 발표된 성산은 산 정상에서 성주읍까지의 거리가 불과 1.5㎞에 지나지 않으며 군민 과반수가 생활하고 있어 벌써 군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국민행동도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원관 제2소회의실에서 사드반대원로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여론 수렴 과정도 없었고 성주 주민들에 대한 설명 과정도 없었으며 환경영향 평가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나라의 운명, 미래 세대의 장래에 큰 영향을 끼칠 사드 배치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범국민 서명운동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드 배치 반대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는 국방부와 광화문 광장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반면 재향군인회는 국방부 앞에서 사드 배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이들은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사드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자유총연맹도 이날 오후 2시 세종로소공원 앞에서 사드배치 지지결의대회를 열고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을 대한민국의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한 군사주권 차원의 전략적 선택으로 인식, 이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드 배치 결정이 북한의 끈질긴 위협에 맞선 정당한 자위조치라는 데 공감하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일부 세력의 움직임을 규탄한다"며 "사드 배치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5000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대안임을 설득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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