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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리우 올림픽 개막식 불참…"덜 중요한 자리 배치 수용 못해"

입력 2016-07-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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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리우 올림픽 개막식 불참…"덜 중요한 자리 배치 수용 못해"


직무가 정지된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마라카나 스타디움에서 "덜 중요한" 자리에 배치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변인은 앞서 호세프 대통령이 개막식에서 테메르 대행의 옆자리가 아니라 아랫쪽 자리에 앉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치를 성공시켰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역시 호세프 대통령과 함께 올림픽 개막식 참석 초청을 거부했다.

호세프와 룰라는 모두 테메르 권한대행의 당과 세력에 의해 정치적으로 탄압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올림픽 폐막 후 곧 열린 탄핵 재판에서 패할 경우 대통령직을 박탈당하게 되며 룰라 전 대통령은 자신은 부인하고 있지만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다른 전직 대통령 페르난두 엔히케 카르도수 역시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호세프는 프랑스 인터내셔널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룰라 전 대통령이 올림픽 개막식에 나란히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자신의 정부와 룰라 전 대통령이 리우 올림픽을 유치하고 올림픽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재원을 대부분 조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브라질 주재 외국 외교관들은 올림픽 개막식에 테메르 권한대행과 호세프 대통령이 함께 참석할 경우 외교관들이 난감한 입장에 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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