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권 주자인 '원조 친박' 한선교 의원은 26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8·9 전당대회 등판설에 대해 "대권을 바라봤던 사람이 왜 간을 보고 있냐"며 김 전 지사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런 모습은 김문수에겐 어울리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올거면 빨리 나오라"며 "왜 간을 보고 앉았냐"고 김 전 지사를 거듭 몰아부쳤다.
그는 또 "(김 전 지사가) 나오면 나오는 거고, 분위기를 봤을 때 좀 무리인 것 같으면 나오지 말든지"라며 김 전 지사 출마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출마 선언이 늦어지고 있는 친박계 홍문종 의원도 싸잡아 비판했다.
한 의원은 "둘다 왜들 이렇게 결심들을 못하냐"며 "자기들보다 후배들도 옛날에 결심해서 다 나왔다"고 힐난했다.
그는 홍 의원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지나가면서 한 번 얘기한 적은 있지만 깊은 대화는 아니었다"며 "출마도 안 하고 무슨 단일화를 얘기하나, 아무 의미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편 한 의원은 비박계 3인방(정병국, 주호영, 김용태)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그들이 얼마나 개성이 강한 사람들인데, 단일화가 잘 되겠냐"며 "등록 날짜(29일)도 얼마 안 남았는데, 하려면 빨리 하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