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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혹 또 의혹…우병우 수석 '특별감찰' 착수

입력 2016-07-26 18:49 수정 2016-07-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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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이 또 불거졌습니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양파 껍질 수준인데요. 어느 야당 의원이 말했던 대형 양파 생각도 나고요. 우 수석의 아들이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유기준 의원실 인턴으로 근무했는데, 채용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의혹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실이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야당에서는 뒷북 감찰이다, 실효성이 있을 수 없다는 지적과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논란을 야당 발제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 오늘도 우리는 우병우 수석의 안부를 묻는 것부터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언제까지 대한민국 국민과 야당이 우병우 수석의 안부를 물어야 하는가]

야당 반장도 묻는다
또 새로운 의혹이…

새누리당 중진 유기준 의원실에서 의원실 인턴채용 공고도 없이 영어 잘 해서 뽑았다?

꽃 보직 논란에 의경 응시자들의 화가 아직도 식지 않고 있는데…

"제주 가는 비행기 티켓을 사려고 몇달 동안 알바(아르바이트)를 뛰어서 시험보고도 낙방했어요"

"내겐 이토록 간절한 자리인데 누구에겐 그것도 불편해 '꽃보직' 운전병으로 옮겨탔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밉니다"

"우 수석 뉴스를 본 부모님들이 '내가 빽이 없어서 우리 아들 일반 의경 자리 하나도 못 만들어 준다'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할 때 가슴이 아팠어요"

의혹의 뫼비우스 띠
오늘도 안녕하십니까?

+++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언제까지 우병우 수석의 안부를 물어야 하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부장/어제 정치부회의 방송본 : 유 반장은 우병우 수석 휴가도 안 갔다는 거 아닙니까? 거취 논란 계속해서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언제까지 저는 우병우 수석 관련 보도를 해야 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우병우 수석 관련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고 어제 얘기했는데요.

또 새로운 게 튀어나왔습니다.

[백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 오늘은 우병우 수석의 아들이 친박 유기준 의원실의 인턴으로 근무했고, 이후 유기준 의원이 민정수석실의 검증을 거쳐서 해수부 장관이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우병우 수석의 장남, '꽃보직 특혜' 의혹에 휩싸였던 그 아들입니다.

군 입대 전에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회의원실 인턴으로 일할 수 있죠. 뭐가 문제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점이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채용 공고를 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월 인턴 채용 당시, 우병우 수석의 직책은 민정비서관이었습니다.

아들이 채용된 뒤 1월 23일 우 비서관은 민정수석으로 승진합니다.

그리고 2월 17일 유기준 의원은 해수부 장관에 지명됩니다. 이때 인사검증 책임자는 우병우 수석이죠.

그리고 3월에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습니다.

당시 유기준 후보자는 위장전입 등 여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런 의혹에도 인사청문회를 통과했고, 무난히 장관에 취임했습니다.

우 수석의 인턴 채용 청탁이 있지 않았냐, 이런 의혹입니다.

유기준 의원실 관계자는 청탁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외통위원회 소속이라 영어 서류를 처리할 일이 많았죠.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귀국해 영어를 잘하는 우 씨를 뽑았습니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의혹이 나오자, 야당의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을 소환해가지고 이 잡듯이 수사를 했던 사람이 바로 이 우병우 중수 1과장 아니었습니까? 얼마나 대통령을 모욕하고 이렇게 철저하게 이 잡듯이 (수사를) 했습니까? 본인도 수사를 받으려면 계급장을 떼고 민정수석을 사표를 내고 일반인으로서 수사를 받아야지….]

새누리당 내에서도 우 수석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부쩍 커졌습니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 사실 민정수석 자리가 민심을 전하는 자리인데요. 저는 이렇게 민심을 모르는 민정수석께서 과연 대통령과 박근혜 정부를 더 잘 지킬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여야 가릴 것 없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박 대통령과 우 수석은 왜 꿈쩍도 않는 걸까요.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실장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온갖 의혹이 쏟아지는데도 청와대가 우병우를 내치지 못하는 것은 사정기관 곳곳에 심은 '직통라인' 때문이라고 나는 본다. 우병우는 직통 쇠심줄을 만들어낸 거다.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권력이어서 있는 혐의를 없는 것으로, 없는 혐의를 있는 것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검찰이 나는 두렵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국민보다 검찰을 더 믿는 듯한 모습도 보기 딱하다."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수석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야당에선 "검찰 수사 시간벌기용" "뒷북 감찰"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얘기는 잠시 후 회의 때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의혹 또 의혹…우병우 특별감찰 착수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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