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누리 "선관위에 의뢰 안 해"…'녹취 파문' 흐지부지?

입력 2016-07-26 09: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새누리당 친박 실세들의 공천 개입 논란을 일으킨 녹취록. 선관위 입장은 당이 요청하기 전까지 조사하지 않겠다는 거고, 새누리당은 그럴 요청을 할 의사가 없습니다. 내일(27일) 열리는 첫 윤리위원회에서 일단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요.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선관위에 먼저 조사를 요청하진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비대위 차원에서 고발 의뢰할 생각이 없다"며 "당 차원의 조사도 논의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녹취 파문을 공론화할 경우 계파 갈등이 커질 것을 우려한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친박계에선 녹취록 공개 자체가 음모라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이우현 의원은 "김성회 전 의원의 의지였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입장 표명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박계는 또 당이 진상조사를 할 경우 그 대상을 총선 당시 '살생부 파문'과 김무성 전 대표의 '옥쇄파동'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박계는 당 윤리위원회 조사가 우선이고, 여의치 않을 경우 선관위에도 요청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야권은 일제히 선관위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이진곤 신임 윤리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윤리위의 입장이 같을 필요는 없다며, 오는 27일 회의에서 통화 녹취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서청원 구하기 공천' 현기환까지 개입?…여권 '흔들' 최경환·윤상현 공천 개입 논란…비박 "진상 규명해야" 더민주·국민의당 "선관위, 새누리 공천개입 녹취록 조사해야" 새누리 지도부, 비박계의 공천개입 조사 요구 거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