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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폭발물 의심 오인신고' 대피소동

입력 2016-07-25 11:42

1·2차 탐지결과 폭발물 흔적 없어

경찰, 용의자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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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탐지결과 폭발물 흔적 없어

경찰, 용의자 추적 중

대구서 '폭발물 의심 오인신고' 대피소동


대구서 '폭발물 의심 오인신고' 대피소동


대구 중심가인 2·28공원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놓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대구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분께 폭발물로 추정되는 가방(007가방)이 대구시 중구 2.28기념공원 중앙무대 인근 주차장 입구 쪽 벤치에 놓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공원을 청소하는 청소미환원을 통해 최초로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은 공원 반경 50m 지점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한 뒤 시민들의 접근을 막았다.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현장에 도착해 탐지견을 이용한 1차 탐지를 벌였다. 탐지 결과 가방에서 폭발물 반응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발물처리반은 X레이를 활용한 2차 탐지 및 수색결과 가방 안에서 폭발물로 의심될 만한 물건은 발견하지 못했다.

발견된 가방 안에는 서류뭉치와 딱풀, 사무용 집기류 등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찰은 현장에서 채취된 지문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 가방을 들고 온 용의자에 대한 추적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공원 주변에 주차돼 있는 블랙박스 등을 통해 한 50대 남성이 이 가방을 들고 공원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이 영상에는 노숙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이날 오전 8시44분께 검은색 가방을 들고 와 공원에서 가방을 열려고 했으나 열리지 않자 가방을 그대로 두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가방은 공원에 피복과 담요로 쌓인 채 대구경찰청 감식팀이 현장 지문 등을 채취하고 있다"며 "가방은 추후 중부경찰서로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 및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 5월 북구 태전동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검정 가방 한 개가 인도에 놓여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을 빚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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