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정부부처와 기업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습기살균제 국조특위)'는 25일부터 담당 정부부처와 관련 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문제점을 확인하고 책임을 추궁한다.
가습기살균제 국조특위는 먼저 세종시와 충북 청주시 오송 등지에서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질병관리본부(보건복지부)·국가기술표준원(산업통상자원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인다.
이어 26일에는 법무부·공정거래위원회·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화학연구원 한국소비자원 등, 27일에는 옥시레킷벤키져·SK케미칼·애경·이마트 등을 상대로 현장조사를 한다.
현장조사 개시를 앞두고 더민주 홍익표·금태섭·신창현·이훈·정춘숙 의원과 국민의당 송기석·김삼화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 국조 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입장 발표문에서 "조사계획 수립과 전문위원 위촉을 마치고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내일부터 가습기살균제 피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우리 야당 위원들은 국정조사를 통해 사회적 재난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실체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피해자 가족들의 피나는 눈물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국회의 국정조사도 열리게 됐다는 엄중한 인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며 "내일부터 있는 현장조사를 비롯해 기관보고, 옥시 영국 본사 방문, 청문회 등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피해구제 대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습기살균제 국조특위의 기관보고 청취는 다음달 16일부터 18일, 그리고 9월2일 열릴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