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기 불안에…기업 사내유보금, 10년 사이 3배 늘어

입력 2016-07-24 20: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기업이 이익을 낸 돈을 투자에 쓰지 않아 쌓인 사내유보금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사내 유보금은 5대 그룹만 370조 원, 30대 그룹으로 넓히면 478조 원으로, 10년 만에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예산정책처의 분석 결과 지난해 말 3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은 478조 원에 달했습니다.

10년 전 127조 4000억 원에서 3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478조 원 가운데 77%인 370조 4000억 원이 5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이었습니다.

사내유보금이 늘어나는 건 경기가 불안해지면서 기업들이 위험을 무릅쓴 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사내유보금을 투자로 유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기업소득환류세제를 도입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김종민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 : (사내보유금으로) 배당이나 임금을 올려주거나, 투자를 활성화하고, 가계 소득을 늘리고 국가 경제를 살리는 특단의 대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계소득 정체와 일자리 부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우리 경제,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관련기사

30대 기업집단 사내유보금 478조…10년 만에 3배 ↑ 강남 3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역전세난 신호탄 되나 개성공단 폐쇄 반년만에.. 본점도 문 닫는 '개성공단상회' 집행부진 추경사업 '수두룩'…올해는 달라질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