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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런 가격, 양…함께 사서 나누는 '소분족' 늘어

입력 2016-07-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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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인 가구가 먹기엔 좀 많은 양이 포장된 가공식품. 또 써보고는 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화장품. 이런 걸 사서 다른 사람들과 나눠 쓰는 '소분족'이 늘고 있습니다.

소분족의 알뜰한 소비 문화를, 이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창고형 할인마트입니다.

통조림도, 라면도 박스 단위로 포장돼 있습니다.

이렇게 대용량으로 사면 가격이 더 싸지만, 1~2인 가구가 쓰기엔 벅찬 양입니다.

그래서 아예 몇 가족이 함께 장을 보고, 물건을 나눠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정연/경기 파주시 와동동 : 아기 비타민이나 과자, 유통기한이 있는 제품이 있으니까 솔직히 많이 사서 오래 먹을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 나누는 게 제일 많아요.]

갖고는 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고가의 화장품도 소분 단골 품목입니다.

애완동물 사료, 만년필 잉크 등 다양한 종류를 조금씩 써보고 싶어 소분을 택한 경우도 있습니다.

주머니 사정은 빠듯해졌지만 사고 싶은 건 포기하지 않으려는 젊은층들이 특히 많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허가 없이 화장품이나 의약품, 동물 사료 등을 소분 판매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실제로 식약처가 소분 카페를 폐쇄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 식품이나 화장품을 나눠 쓸 경우 변질이나 오염 등의 위험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이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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