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당대표출마' 송영길 "이대로는 대선 못 이겨"

입력 2016-07-24 15:56

"통합 참여않는 분열주의 세력 통제하겠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통합 참여않는 분열주의 세력 통제하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당 대표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송구하지만 이대로 가서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쉽사리 2017년 대선 승리를 낙관하지 못한다.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수권정당으로 아직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도를 넘은 부패와 무능에도 불구하고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는 거저 이뤄지는 게 아니다. 오직 준비할 때만 이길 수 있다"며 "전당대회 이후 진행될 개헌과 정계개편 논란 속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정통성에 기초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확고하게 야권연대를 이뤄 정권교체를 이뤄나갈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우리 당의 대선 후보가 각계각층 국민의 비전과 열망을 국정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공간을 만들겠다"며 "수권비전위원회는 당과 대선후보, 국민을 함께 연결하는 정권교체의 가교가 돼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권분열 상태로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국민의당, 정의당과 선의의 정책 경쟁을 펼치는 한편 통 큰 연대로 새로운 통합의 중심을 세워나가겠다"며 "끝까지 통합에 참여하지 않는 분열주의 세력을 통제할 수 있도록 야권통합 정권교체를 바라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 행동하는 양심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상곤 전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혁신위원장의 출마에 대해 "환영한다. 둘이 있는 것보다 셋이 하는 게 더 활력이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종걸 의원의 출마여부에 관해선 "그 분은 항상 늦게 결정하니까 좀 기다려 봐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와의 관계에 관해서 "당연히 만날 생각이다. (문 전 대표)뿐만 아니라 우리 당 주요 지도자를 다 만날 것이다. 당내 주요 지도자를 만나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당연한 자세"라며 "문 전 대표는 우리 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고 훌륭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문 전 대표는 사적 욕망으로 정치하는 분이 아니다. 우리 당의 정권교체에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공식 출마선언에 앞서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후 송 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에는 청와대 앞에서 발표한 규탄성명을 통해 "국회가 가진 국정조사, 감사권, 해임건의안을 총동원해 무능하고 부패한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잡겠다"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해임을 촉구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