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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고려항공 여객기, 화재로 중국 선양공항에 긴급 착륙

입력 2016-07-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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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고려항공 여객기, 화재로 중국 선양공항에 긴급 착륙


북한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 한 대가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을 향해 비행하던 도중 화재가 발생해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해당 사고기에 타고 있었던 탑승객을 인용 "평양에서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하던 여객기에 불이 났다"고 보도했다.

선양 타오센(桃仙) 국제공항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이날 오전 8시35분 고려항공 JS 151편 승무조로부터 긴급 착륙을 허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에 따라 공항이 긴급 대응체계를 발동했다"면서 "사고기는 8시50분에 무사히 지상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후 타오센공항 측은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다고 확인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탑승객은 신화통신에 "여객기가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약 30분 만에 기내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인근 선양공항에 일시 착륙할 것이라는 기내방송을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잠시 후 산소마스크가 내려왔고 여러 명의 승객이 산소부족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했으며 약 10분 뒤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선양공항 지상 근무 직원은 착륙 당시 여객기에 불이 나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 등 정확한 정황에 대해 파악 중이다.

선양공항에 도착한 이 항공기 탑승객은 다른 항공편을 알아보거나 고려항공사 측이 다른 항공기를 보내주기를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실시간 항공편 위치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체인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사고기는 1993년형 투폴레프 Tu-204 기종으로 23년째 운항 중인 노후 기종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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