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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조원진 "우병우 사퇴, 본인이 판단해야"

입력 2016-07-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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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조원진 "우병우 사퇴, 본인이 판단해야"


친박계 대구 3선 조원진 의원은 22일 각종 의혹에 휘말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사퇴 여부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 출마 회견 직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우 수석을 적극 옹호하고 있는 친박계 주류와 다소 거리를 둔 발언이다.

조 의원은 당권과 관련해서도 "친박계의 대표주자를 만들어 미는 것이 옳은가 하는 의문도 든다"며 "공정경쟁을 통해 나오는 후보가 새누리당 대표다 이런 개념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친박 중앙, 중심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만 친박은 주류지 않나, 주류가 내려놔야 한다. 그래야 당의 화합을 이룰 수 있다"며 "당의 중심에 있는 사람으로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립, 친박, 비박 나누는 건 아니지만 주류, 특히 강성주류를 설득해가며 당의 화합을 위해, 당청관계도 그런 테두리 안에서 대화하면서 풀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대척점'에 서 있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우리 당에 굉장히 좋은 자산"이라며 "유 대표와 제가 대구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약간의 문제는 있었지만 관계에서는 문제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친박계 좌장 최경환, 맏형 서청원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서는 "새로운 인물들한테 당을 맡아서 당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이 있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친박 수뇌부의 '녹취록 파문'에 대해서는 "제가 30년 정도 국회 정치를 봐왔는데 의원들끼리 했던 녹취록이 공개된 건 처음"이라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녹취하는 건 괜찮지만 공개는 또다른 얘기"라며 "재발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내년 대선 관련, "정진석 원내대표도 충분히 대선 후보로서 자격이 있다"며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원희룡 권영진 시·도지사 등 대선 후보들을 빨리 그라운드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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