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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3개월 형집행정지… CJ그룹 "살얼음판 걷는 듯"

입력 2016-07-22 15:49

"살고 싶다" 주변에 죽음 공포 호소…8·15 특별사면 여부에 실낱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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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 주변에 죽음 공포 호소…8·15 특별사면 여부에 실낱 희망

이재현 CJ 회장 3개월 형집행정지… CJ그룹 "살얼음판 걷는 듯"


이재현 CJ 회장 3개월 형집행정지… CJ그룹 "살얼음판 걷는 듯"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검찰로부터 3개월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가운데 8·15 특별사면 포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CJ그룹은 매일같이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1일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회장에 대해 3개월 동안 형 집행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재연장 여부는 3개월 후 다시 결정된다.

검찰에 따르면,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는 이 회장이 만성신부전증과 근육이 위축되는 유전적인 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 악화로 재활치료가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에서 당분간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기업 총수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생명권, 치료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수감시 치명적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만큼 검찰에 형집행정치 신청을 냈던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관계자는 "3년이 넘는 투병과 재판 상황, 지난해 8월 아버지의 타계, 이어진 어머니의 병환 등으로 패닉에 빠진 이 회장이 가족에게 '내가 이러다 죽는거 아니냐. 살고 싶다'며 주변에 죽음의 공포를 호소하곤 한다"면서 이 회장의 건강이 위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8·15 특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만큼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그룹은 최근 이례적으로 이 회장의 엄지와 검지 사이 근육이 모두 빠지고 손가락이 굽어 버린 손, 근육 위축으로 발등이 솟아오르고 발가락이 굽은 발, 뼈만 남아 앙상한 종아리 모습이 담긴 사진까지 공개하며 사경을 헤메고 있는 그룹 총수에 대한 안타까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병원에서도 그가 위중한 상태라며 절대 안정과 세심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탈세·횡령·배임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기소 됐다. 하지만 만성신부전증으로 그해 8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구속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진 뒤 건강상태 악화로 수차례 기간을 연장하며 불구속 상태에서 치료를 받으며 재판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 회장은 대법원에 재상고했지만 지난 19일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취하했다. 이에 따라 파기환송심이 선고한 징역 2년6월에 벌금 252억원은 그대로 확정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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