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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서…찜통 더위속 '햇빛 알레르기' 주의보

입력 2016-07-22 12:03

태양광에 노출돼 발생… 피부 화끈거리고 따가워

연간 2만명 이상 진료환자 발생…7~8월 가장 많아

갑자기 햇빛 많이 쬐는것 피하고 바깥활동 서서히 늘려야

SPF 15~30이상 자외선 차단제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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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에 노출돼 발생… 피부 화끈거리고 따가워

연간 2만명 이상 진료환자 발생…7~8월 가장 많아

갑자기 햇빛 많이 쬐는것 피하고 바깥활동 서서히 늘려야

SPF 15~30이상 자외선 차단제 2시간

오늘 대서…찜통 더위속 '햇빛 알레르기' 주의보


22일 절기상 가장 더운 대서(大暑)를 맞은 가운데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 속에 몸의 일부분에서 원인 모를 두드러기가 난다면 '햇빛 알레르기'를 의심해볼만 하다.

햇빛 알레르기는 광과민질환으로 태양광에 노출돼 발생한다. 피부가 화끈거리며 따갑거나 가려움을 동반한 붉은 반점, 발진,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혹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심한 경우엔 피부가 벗겨지거나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1~2015년)동안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햇빛 알레르기)'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연간 2만명 이상으로 7~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햇빛 알레르기는 주로 햇볕에 노출된 얼굴, 팔 등의 피부에 나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노출되지 않는 부위로 번지면서 증상이 심해진다.

강한 햇볕 이외에도 향수나 소독약에 포함된 물질에 노출될 경우 일부 항생제와 진통제의 성분과 향수, 소독약,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화학물질로 인해 여드름과 아토피 피부염 등이 햇빛에 민감해지면서 햇빛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햇볕 알레르기는 증상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며칠간 햇볕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점점 심해질 때는 스테로이드 크림을 바르거나 처방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만약 복용중인 약이 있다면 햇볕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약물인지 의사에게 확인 받는 것이 중요하다.

햇빛 알레르기 예방법으로는 갑자기 많은 햇빛을 쬐는 것을 피하고 피부 세포가 태양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바깥활동을 서서히 늘려가야 한다.

태양이 가장 밝은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에는 직사광선의 노출을 가급적 피하고 썬글라스와 창이 넓은 모자, 긴팔 옷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SPF 15~30이상, PA++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 간격으로 자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수영을 하거나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인 경우에는 최소 30 SPF 이상의 워터프루프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가 좋다.

피부 보습도 중요하다. 보습로션은 건조하고 벗겨진 피부의 보호막을 생성해 피부 장벽이 강화되고 햇볕 등의 외부자극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줄여준다.

이종희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화창한 날씨에 야외활동을 했더니 피부가 울긋불긋 하고, 참기 어려운 가려움까지 나타나며, 음식을 잘못 먹지도 않았는데 몸의 일부분에만 이런 증상이 생기면 햇볕 알레르기"라며 "햇볕 알레르기는 발생 후 치료보다는 무엇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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