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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로 돌아가는 군민들…군청 앞에선 촛불집회 열려

입력 2016-07-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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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1부에서 성주 군민들의 첫 대규모 상경 시위 현장을 전해드렸습니다. 평화의 의미라는 파란 리본을 가슴에 단 주민 2천여명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시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추가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진 기자, 성주 군민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간 건가요?

[기자]

네, 오늘(21일) 오전 9시 30분쯤 성주군을 떠난 군민 2천여명은 오후 2시 집회를 두시간 만에 마친 뒤 오후 5시쯤 서울역을 떠났습니다.

역시 대절했던 버스 52대에 나눠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성주군엔 밤 9시 30분쯤 도착할 예정인데요, 이중 절반 정도 그러니까 1천여명 정도는 성주군청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나머지는 성주군 집으로 흩어져 각자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시위가 끝났죠? 성주 군민들이 자체적으로 경비 인력까지 동원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군민들과 함께 왔던 250명의 경비대도 대부분 성주 군민입니다.

이들도 질서유지를 위해 군민들이 탑승한 버스 한 대에 4~5명씩 나눠 타고 서울로 올라온 건데요.

특히 맞불집회를 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투입됐는데, 양 집회간 거리가 100m 이상으로 멀어 갈등 상황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또 오늘 성주 군민들은 평화의 상징이라는 파란색 리본을 달고 시위에 참가했는데요, 격앙되지 않고 비교적 차분하게 사드 배치 철회 등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서울에서 열린 군민들의 첫 대규모 집회였는데, 군민들은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까?

[기자]

성주 군민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국에 알렸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플래카드와 머리띠 등을 붉은색에서 파란색으로 바꾼 의미도 비교적 잘 전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위가 평화롭게 끝나면서 갈등을 조장하려는 뜻은 없었다는 군민들의 바람이 전해졌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2차 시위 계획도 전해진 게 있습니까?

[기자]

이번과 같은 대규모 상경 시위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현재 국방부 앞에서 매일 진행되고 있는 릴레이 1인 시위와, 매일밤 열리는 성주군청 앞에서의 촛불 시위는 무기한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대규모 시위도, 필요할 경우 군민들과 논의를 거쳐 또다시 열 계획이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일단 정부가 오늘 시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향후 계획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일부터는 사드 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간부들이 다른 군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하겠다고 했습니다.

성주군의 9개 읍과 1개 면을 직접 돌아다니며 사드 배치 반대 이유를 설명하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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