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우병우 '말 바꾸기' 논란에 야권 맹비난

입력 2016-07-21 17:01

"매매 관여 안했다" → "장모가 와 달라고 해 갔다"

우병우, 이틀 만에 자신 발언 뒤집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매매 관여 안했다" → "장모가 와 달라고 해 갔다"

우병우, 이틀 만에 자신 발언 뒤집어

우병우 '말 바꾸기' 논란에 야권 맹비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1,300억원대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 등 자신의 둘러싼 의혹에 대해 말을 바꿨다는 논란이 일자 야권은 그의 사퇴를 촉구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우 수석은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 말 바꾸기와 위압적 자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우 수석은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했지만 어제는 계약 현장에 갔다고 말을 바꿨다"며 "우 수석의 초기 해명은 모두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우 수석은 '검찰에 가도 '모른다'와 '아니다'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고 했다"며 "참으로 오만하고 안하무인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힐난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수석과 관련된 의혹이 양파처럼 까도까도 나오고 있고, 해명도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다"며 "현재 제기된 의혹과 거짓 해명만으로도 우 수석은 민정수석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우 수석은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이 불거진 지난 18일 "처가 소유의 부동산 매매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지만, 계약서를 작성한 당일 우 수석이 현장에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지난 20일 "장모님이 와 달라고 해서 갔다"며 이틀 만에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 그는 "장인 어른이 다리가 불편한 상황에서 열심히 일해서 산 땅인데 지키지 못하고 판다는 부분에 대해서 (장모가) 많이 울었다"면서 "그래서 제가 그날 위로해드린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애초 우 수석이 "처가 부동산 매매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거짓 해명을 한 것은 당시 저축은행 수사를 담당했던 그가 사적인 일에 업무 시간에 자리를 비운 사실이 밝혀질 것을 우려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뉴시스)

관련기사

쏟아진 의혹…사퇴 촉구에도 버티는 우병우, 파장은? 여권 내에서도 '우병우 경질론' 확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