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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합의 평가…일본 "잘했다" vs 한국 "잘 못했다"

입력 2016-07-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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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합의 평가…일본 "잘했다" vs 한국 "잘 못했다"


지난해 12월 한일 정부가 타결한 일본군 위안부합의에 대한 양국 국민의 평가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한국인 37.6%가 위안부합의에 대해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28.1%만이 "평가한다"고 응답해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일본은 47.9%의 응답자가 "평가한다"고 답해,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한 20.9%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일본의 비영리 법인인 '언론 NPO'와 한국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이 올해 6~7월에 걸쳐 벌인 여론조사로 일본인 1000명, 한국인 1010명으로부터 응답을 얻었다.

또 상대국에 대한 인상에 대해 한국의 경우 44.6%의 응답자가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보다 7.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일본에 대한 인상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인은 61%가 한국 인상이 "좋지 않다"고 답해 전년도 72.5%보다 11.5%포인트 개선됐지만, 그래도 일본 내 한국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좋다" 또는 "다소 좋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한국에서는 21.3%로 지난해보다 5.6%포인트 높았고 일본에서도 작년보다 5.3%포인트 높은 29.1%였다.

NHK는 한일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인상이 다소 개선된 이유에 대해 지난해 12월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로 관계 경색이 풀린 것 등이 그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상대국에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진 이유를 복수 응답으로 물어본 결과 일본에서는 "역사 문제 등으로 일본에 대한 비판을 계속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5.3%에 달했고 한국에서는 "한국을 침략한 역사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6.3%로 각각 가장 많아 역사 인식을 둘러싼 문제가 여전히 한·일 간의 큰 과제로 남아 있는 현실을 새삼 부각시켰다.

한편 자국의 미래에 있어서 중요한 국가에 대해서는 한국은 47.1%가 '중국'을 39.8%가 '미국'을 꼽았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에는 '미국'이 65.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을 중요한 국가로 꼽은 일본인은 8%에 불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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