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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JP에 편지 보낸 반기문 총장…적절성 논란도

입력 2016-07-21 18:42 수정 2016-07-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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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국회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서신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안부를 당부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연말 퇴임이 다가오고, 내년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반기문 총장의 행보도 조금씩 구체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요. 양원보 반장이 정치부회의 복귀 이후 처음으로 사드가 아닌 내용을 갖고 처음 발제를 한다고 합니다. 기대가 큽니다. 오늘 국회, 반기문 총장 이야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사드 문제를 완전히 놓는 건 아닙니다. 당장 오늘(21일) 뜨거운 현안이 없어서 그런 것 뿐입니다.

또 방금 끝났다고 전해졌는데요, 경북 성주군민 2000여 명이 지금 서울역 광장에 모여서 집회를 했는데, 이른바 '상경투쟁'입니다. 그 소식은 들어가서 따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자, 일단 오늘은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얘기입니다. 반 총장은 정말 잊을만 하면, 시야에서 사라질만 하면 등장하는 뭐랄까요… 밀당의 달인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반 총장, 다른 대선주자들에 비해 물리적 한계를 안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정말 대선 생각이 있다면, 다른 대선주자들은 다 안방에서 뛰는데, 저멀리 타향에서 얼마나 속이 타겠습니까.

지난 5월 방한 때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하면서, 온 나라를 한번 들었다 놨다 했는데요, 그 뒤로 잠잠했었지요.

이쯤 되면 나올 때가 됐는데~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고향 선배인 김종필 전 총리에게, 지난 5월 신당동 자택에서 찍은 사진과 친필 서신을 보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는 겁니다.

일단 김 전 총리측 관계자 얘기를 종합하면, 서신 내용은 단순한 감사 인사였답니다. "지난번에 반갑게 맞아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또 뵙죠" 등등 말이죠.

그런데 눈길을 끄는 건 이 편지를 전달한 방법이 인편도 아니고 국제우편은 더더욱 아니고, 바로 외교행낭을 통해서였다는 겁니다.

외교행낭은 그야말로 본국과 재외공관 사이에 비밀문서 같은 걸 운송하는 외교통신 수단입니다. 때문에 당연히 100% 보안 유지가 가능하죠.

도대체 얼마나 비밀스러운 내용이길래 이걸 외교행낭에 담아서 보냈냐는 겁니다.

그리고 '행낭'에, 이런 사적인 서신을 담아 보내는 게 맞느냐는 의문도 생기고 말이죠.

오늘도 이상복 부장께 여쭤보겠습니다. 이 부장은 얼마 전까지 워싱턴 특파원을 지내면서, 지근 거리에서 반 총장을 보셨을 텐데… 편지 내용이 어땠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앵커]

지근 거리라고 말은 했지만 사실 저는 워싱턴에 있었고 반 총장님은 뉴욕에 계셨기 때문에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니고요, 뭐 여러번은 만나기는 했습니다. 그분이 조심스러운 성격이에요. 외교관들이 대체로 그렇지만…그래서 외교행낭을 이용한 것이 보안 유지 차원이라고 해석이 되고, 저 같으면 행낭에 넣을 때 초콜렛이라도 넣었을 텐데 아마 달랑 서신만 하나 넣었을 겁니다.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는 지도편달을 부탁한다, 이런 내용이 적혀있지 않았겠느냐, 이런 보도도 있었는데 아까 양 반장 말대로 아마 간단한 안부 인사 외에는 적혀있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요. 외교 행낭문제는 들어와서 우리 얼굴 보고 다시 이야기를 나누죠.

[기자]

네, 알겠습니다. 부장께 여쭤본 김에 이것도 여쭤보겠습니다. 부장님의 과거 특파원 시절 리포트를 보면요, 항상 일치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마지막 스탠딩 장면에서 이 손, 이 손을 좀 주목해주십시오. 이 역삼각형, 모양으로 손을 모으고 있습니다.

JTBC 보도국 기자들 사이에서 참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손 처리가 어색해서 저런 것 아니냐, 아니면 기수련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거 무슨 의미인가요? 부장님?

[앵커]

네, 굉장히 당황스러운데요, 하트라고 이해해주십시오.

[기자]

누구를 향해서 하트… 네, 알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반 총장이 최근 귀국을 앞두고 주변정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 외교행낭 통해 JP에 편지 보낸 반기문…적절성 논란도 >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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