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외교부 "반기문 '김종필 서한' 외교행낭 편 전달 '관례'"

입력 2016-07-21 13: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외교부 "반기문 '김종필 서한' 외교행낭 편 전달 '관례'"


외교부는 2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외교행낭 편을 이용해 김종필 전 총리에게 친필 서한을 전달한 것은 관례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한 국제기구 수장, 국가 원수 등이 우리(한국) 전·현직 고위인사 앞으로 서한 전달을 요청할 경우 해당국 주재 공관에서 이를 외교행낭 편으로 전달하는 것이 관례"라며 "다른 국가들도 이런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반 총장의 서한이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제기구 수장이나 정상급 인사들이 방문국에서 면담했던 인사에게 이후 감사 서한을 보내는 것은 국제적 관례"라며 "이러한 서한들은 통상 외교행낭을 통해 전달돼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 총장은 지난 5월 방한 시 면담했던 인사, 행사 주최자, 호텔 관계자 등에게 감사 서한을 전달해 줄 것을 주유엔대표부를 통해 요청했다"며 "주유엔대표부는 외교행낭 운영 지침에 따라 이를 본부로 발송해 온 바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최근 김 전 총리에게 '지난 5월 한국 방문 때 감사했다. 내년 1월에 뵙겠다. 지금까지처럼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친필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 봉투에는 지난 5월 예방 당시 함께 찍은 사진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는 지난 5월 방한 당시 마지막 날 기자회견에서 대권설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나, 6일간의 방한 일정을 통해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뉴시스)

관련기사

국제사회,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규탄 …"유엔 결의 중대 위반" 비상등 켜진 국민의당, 한달간 지지율 하락 계속 [여당] 김무성,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향후 전망은? '방중' 반기문, 시진핑·왕이 회동…방북 가능성 시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