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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의혹' 우병우 "모른다, 아니다, 사퇴 없다"
입력 2016-07-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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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을 비롯한 사정기관을 총괄하고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총지휘하는 일, 청와대 민정수석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병우 민정수석은 처가 부동산 매매 과정의 의혹,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몰래 변론 의혹 등이 제기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정수석이 본연의 검증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며 정치권 안팎에선 자진사퇴 불가피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우 수석은 오늘 이례적으로 청와대 기자실을 직접 찾아 해명을 자처했습니다만, "모르는 사람들과 관련된 의혹이다", "그만둘 생각 없다"는 게 요지였습니다. 그 내용을 먼저 리포트로 전해 드리고,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관련된 인물들을 "전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처가의 강남 부동산을 산 넥슨의 김정주 회장은 물론 자신이 몰래 변론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법조브로커 이민희씨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때문에 김정주 회장을 통해 부동산을 사달라거나, 모르는 사람의 사건을 수임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우 수석은 정치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정무적으로 책임지라는데, 그럴 생각이 없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런 문제를 갖고 공직자를 그만둬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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