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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제로 개헌?…중대 발표 내용에 주목

입력 2016-07-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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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서 일어났던 실패한 쿠데타가 실은 정부의 자작극이란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측이 상상 이상의 싹쓸이식 반대파 청소에 나섰을 뿐 아니라, 지금의 의원 내각제를 본격적인 대통령제로 바꾸려는 시도까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예고한 중대 발표 내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에르도안 대통령이 나흘 만에 수도 앙카라로 복귀했습니다.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중대 발표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우리는 응징에 매우 중요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각료 회의 뒤 중대 발표를 하겠습니다.]

발표에는 우선, 대통령제로 개헌하는 문제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는 의원 내각제로 총리와 역할을 나눠 갖고 있습니다.

이슬람 국교 지정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터키는 지난 1928년 공화국을 세우면서 이슬람 국교 조항을 삭제했습니다.

대통령제와 이슬람 국교는 칼리프 에르도안 시대를 열 국가 운영 원리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사형제 부활은 EU와의 갈등을 가져올 수 있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가운데 쿠데타가 현 정권의 자작극이라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터키 정보당국이 쿠데타 5시간 전에 음모를 확인해, 에르도안 정부가 사전에 대처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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