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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전략 녹아든…재벌 방송인의 '대선 마케팅'

입력 2016-07-20 21:43 수정 2016-07-2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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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는 재벌이자 방송인으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정계에선 늘 아웃사이더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기업가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고,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대로 오늘(20일)도 그렇게 했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 언론이 원하는 별난 발언을 했다고 스스로 책에 썼을 정도입니다.

치밀한 전략이 녹아있는 그의 대권 도전기를 류정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자신의 성을 딴 부동산 기업을 물려받은 트럼프.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중에게 친근한 방송인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습니다.

재력을 과시하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을 때만 해도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습니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지난해 6월 출마 선언 당시 : 나는 내 돈을 쓰지, 로비스트를 고용하지도 후원금을 모금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진짜 부자입니다.]

이후에도 계속된 기행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고

[진짜 머리가 맞습니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지난해 8월 : 난 가발 안 써요. 이건 제 머리예요. 맹세합니다.]

이민자와 무슬림에 대한 막말도 서슴지 않았지만,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지난해 6월 : (멕시코인들이) 마약을 들여오고 범죄를 일으킵니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지난 해 12월 :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전면적으로 완전 통제해야 합니다.]

미국의 현안을 유권자들에게 인식시켰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경쟁자에겐 어김없이 독설을 날렸습니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지난 4월 : 솔직히 말해서 클린턴이 남자였다면 지지율이 5%도 안 됐을 겁니다.]

이런 발언은 백인노동자와 보수적 중산층을 결집시켰고 이들을 경선장으로 불러들였습니다.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 자리를 꿰찬 이 날 뉴욕타임스는 클린턴의 당선 확률이 압도적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경선 기간 주요 여론조사기관을 여러 번 머쓱하게 만든 트럼프.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지지율이 비슷하거나 앞서는 주요 경합 주에 대한 승부수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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