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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쏟아지는 의혹, '사면초가' 우병우 민정수석

입력 2016-07-20 19:11 수정 2016-07-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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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야당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반박 해명과는 달리 중개업자 없이 매매 거래를 신고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범법행위와 관련된 부분이 나오고 있고요. 오늘은 아들 병역 특혜 의혹도 불거졌는데요. 야당쪽에서는 우 수석의 즉각 경질과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여권에서도 우 수석이 스스로 결단해서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을 유상욱 반장이 자세히 다뤄봅니다.

[기자]

오늘(20일)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발제를 준비했습니다.

다음달에 있을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등 야권 얘기를 하고 싶은데, 잘 아시는 것 처럼 정치권 소식이 한가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정말 자고 나면 새로운 의혹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언론의 보도 경쟁도 아주 치열합니다.

오늘 아침 신문 기사 제목입니다. 정말 많습니다. 대형 게이트 사건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인데요. 그런데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게이트급 사건입니다.

먼저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처가 부동산 특혜 매각 의혹'입니다.

"공인중개 수수료 10억원을 지급한 정상 거래였다" 이렇게 반박을 했는데, 중개인 없이 당사자 거래로 드러나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진경준 검사장 부실검증 의혹', 지난해 2월 진 검사장 승진 인사 때 넥슨 주식 88억원 보유를 신고했는데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묵살했다는 겁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만약에 제가 그 일을 담당을 했었더라면 어떤 식으로든 지적을 하고 문제를 제기를 했었을 겁니다. 그런데 더욱더 놀라운 것은 검증실무팀에서는 이 부분을 문제 삼고 이거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좀 부적절한 거 아니냐. 이런 실무 의견을 제시를 했는데 막상 인사가 발표 나는 걸 보고 좀 놀랐다.]

변호사 시절 편법 수임 관련 의혹도 있습니다.

특히 홍만표 전 검사장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몰래 변론했다는 의혹입니다.

여기에다 병역 복무 중인 아들의 '보직'특혜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의무경찰인 우병우 수석의 아들이 복무 두 달만에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서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두 달만에 전출됐다는 겁니다.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우병우 수석이 오늘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직접 해명했습니다.

"이제 제가 한 일을 넘어 가정사라든지 심지어 아들 문제까지 거론되는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정무적으로 책임지라고 했는데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모두 내가 모르는 사람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이고, 이런 문제를 갖고 그때마다 공직자가 관둬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반박했지만 정치권 반응은 싸늘합니다. 특히 야당은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서 대통령의 치마폭 속에 숨어있을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즉각 사퇴하고 제대로 된 조사, 수사에 응하기 바랍니다. 민정수석을 보호하려 하다가 정권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자 합니다.]

새누리당도 무작정 감싸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어제) : 저는 이제 대통령께서 경질하시기 이전에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봐요.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런 구설수에 오르내린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께 엄청난 부담이죠.]

우병우 수석이 현재 처한 상황, 보시는 장기판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 쏟아지는 의혹, '사면초가' 우병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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