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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반발, "음습한 공작정치…뭐가 공천 개입이냐"

입력 2016-07-20 11:45

'녹취록 파문' 비박계의 정치공작으로 규정

"최경환-윤상현, 나 때문에 피해당해 미안하게 생각"

"김성회가 약속 위반한 것, 오래 정치하며 별 꼴 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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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파문' 비박계의 정치공작으로 규정

"최경환-윤상현, 나 때문에 피해당해 미안하게 생각"

"김성회가 약속 위반한 것, 오래 정치하며 별 꼴 다봐"

서청원 반발, "음습한 공작정치…뭐가 공천 개입이냐"


친박계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친박계 수뇌부의 공천개입 녹취록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터진데 대해 "왜 이 시점에서 그런 문제가 나오는 건지, 음습한 공작정치의 냄새가 나는 그런 것들이 벌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배후를 의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과거에 군사정권 시절엔 그런 일들이 간혹 있었지만 당내 중요한 시점에 음습한 공작정치 냄새가 나는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자괴감을 느끼고, 오래 정치하면서 별꼴을 다 본다"고 비박계의 공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더 나아가 "더이상 이런 일들이 계속되면 그땐 내 가만있지 않겠다"고 비박계에 강력 경고했다.

그는 또 친박 수뇌부가 자신의 공천을 돕기 위해 김성회 전 의원의 지역구 변경을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그는 "그 친구(김성회 전 의원)가 화성 신설구(경기 화성병)에 출마하기로 다 그렇게 저 하고도 이야기가 됐었는데 갑자기 갑구로 등록하고 사무실을 냈다고 하니까 그걸 좀 우려하는 차원에서 정리하려고 '왜 그쪽에 하느냐, 처음에 약속한 대로 신설구로 가야지' 하고 그러다 불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자신의 공천을 돕기 위해 김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게 무슨 청와대가 개입할 문제냐"고 역정을 내기도 했다.

그는 "본인이 병으로 가기로 약속해놓고 갑으로 갔는데 왜 청와대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처럼 만드냐"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라. 아니 대통령이 무슨 (개입을 한다는 말인가). 기자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참 저로 인해서 이렇게 피해를 당하고 있는 몇몇 의원들에 미안하게 생각하고 국민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경환, 윤상현 의원을 위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녹취록 파문에 따라 결국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정말 추호도 단 한번도 당내 경선을 통해 대표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며 "이미 지난주에 불출마 입장을 정리했다"고 부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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