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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이 최우선"…힐러리와 진검승부

입력 2016-07-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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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이 최우선"…힐러리와 진검승부


트럼프 "미국이 최우선"…힐러리와 진검승부


도널드 트럼프가 19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트럼프는 이제 민주당의 사실상 후보 힐러리 클런턴 전 국무장관과 백악관 입성을 위한 진검승부를 시작한다.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은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를 통해 트럼프가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 후보가 돼 너무나 영광"이라며 "열심히 하겠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 미국이 최우선!"이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21일 정식으로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진행된 주별 '롤 콜'(roll call. 대의원들이 지지 후보를 정식 호명) 투표에서 총 1725표를 확보했다. 후보가 되려면 대의원 1237명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경선을 중도 포기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475표,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120표를 확보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114표), 벤 카슨(7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3표), 랜드 폴 상원의원(2표) 등도 표를 얻었다.

라이언 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어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고 선포했다.

후보 선출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알래스카 대의원들이 주 표결이 잘못 집계됐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레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장 의장(RNC)은 대의원 집계 방식에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반트럼프 진영의 반란은 완전히 수포로 돌아갔다. 정·부통령 후보를 공식 추대하는 절차가 완료되면서 민주당 클린턴 전 장관에 맞설 공화당 주자는 '트럼프-펜스'로 확정됐다.

부동산 재벌이자 리얼리티 TV쇼 스타인 트럼프는 올해 대선판에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내걸고 내로라하는 공화당 경선 주자 16명을 파죽지세로 꺾었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는 가치를 강조하면서 외교, 안보, 이민, 무역 등 전반에서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비주류 트럼프를 아니꼬와하던 공화당 지도부도 결국 트럼프의 손을 잡았다. 전대에서 채택된 대선 정강에는 보호무역, 이민 장벽 설치 등 트럼프의 핵심 구상이 모두 담겼다.

트럼프의 맞수인 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25~28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다.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대선 판도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올초 클린턴과 두자릿수 지지율 차이가 나던 트럼프가 클린턴을 바짝 추격 중이다.

이날 NBC뉴스/서베이몽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클린턴은 46%대 45%로 트럼프를 앞섰다. 같은 날 LA타임스/서던캘리포니아대(USC) 설문에서는 트럼프가 43%대 42%로 이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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